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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물산 '1500억 자사주 소각' 의결

서진우 기자
오찬종 기자
입력 : 
2023-03-17 17:30:25
수정 : 
2023-03-17 1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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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총 원안대로 통과
포스코는 본사 포항 이전 확정
창업주 집안 간 지분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고려아연이 17일 주주총회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우려했던 갈등 상황 없이 모든 의안이 처리됐다.

노진수 고려아연 부회장은 "올해도 고려아연은 결코 멈추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 성장을 통해 주주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과 더불어 정관 일부 변경 건, 이사 선임 건과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 건 등 6개 의안이 승인됐다. 고려아연은 주주친화 정책도 내놨다.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30% 이상을 연간 배당 목표로 정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소재지를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포스코홀딩스는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논란이 됐던 사외이사 선임안도 의결시켰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장 교수의 입김으로 김 교수가 선임됐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원안대로 주총을 통과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현재의 포스코가 있게 한 포항시 지역사회와 공존과 공생을 하기 위해서 본점 소재지를 변경하게 됐다"며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이번 본사 이전 후에도 미래 핵심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에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보유 자사주 3조원을 모두 5년 안에 분할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장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상장을 묻는 질문에 "몇 년 전 해외 상장을 추진하다가 지금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상장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서진우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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