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물가상승률 전망치 상향...내년 금리인상 횟수도 3회서 4회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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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횟수 예상치도 높여 잡았다.

연준이 올해 7번에 더해 내년에는 4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신 보고서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의 올해 말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3.1%(전년대비)에서 3.7%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말에는 2.4%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인데, 이 역시 기존 전망치(2.2%)는 물론 연준의 물가 안정목표치(2.0%)를 훌쩍 웃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변동률 추이(전년대비 %)/자료=FRED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변동률 추이(전년대비 %)/자료=FRED

골드만삭스는 매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준의 꾸준한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것이라며, 3월부터 올해 남은 7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금리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했던 3회에서 4회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종착점의 금리 수준도 당초 예상보다 약간 높은 2.75~3.0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PCE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대비 6.1%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안정될지 불확실하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내구재 수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촉발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몇 개월 새 범위를 넓히면서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4번(3월, 6월, 9월, 12월)으로 예상했다가 5번(3월, 5월, 7월, 9월, 12월)으로 높여 잡은 뒤, 지난 10일부터 연내 7회 인상설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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