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30주년 기념으로 공개한 여러 버전의 이마트송이 화제인 가운데, 얼굴 없는 신비주의 유튜버 '세이크 엘(sake L)'을 '공개 수배' 했다.

이마트송은 2000년 TV CF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반복되는 특유의 리듬으로 인해 한때 인기를 끌었던 CM송이다.

'세이크 엘(sake L)'은 8년전 업로드한 '이마트' 영상으로 조회수 1492만회를 기록한 유튜버다. 이 영상은 5시간 동안 이마트송을 2배속으로 재생해 무한반복한다. 그의 계정에는 '이마트'외에 아이돌 노래를 배속으로 재생한 '노동요' 등 단 두개의 영상만 있지만 구독자는 19만2000명에 육박한다.

'이마트' 영상 화면에는 화산이 분출하는 배경에 세서미 스트리트에 나오는 캐릭터 엘모가 그 앞에서 입을 벌리고있는 이미지를 합성해 넣었다. 노래와 관련 없는 캐릭터와 배경이 해학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빠른 비트의 노래와 이미지는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 영상을 본 시청자 댓글은 "진지하게 5시간 동안 쉬지 않고 듣고있어도 정신에 문제가 없는 유일한 음악", "만우절에 이마트에서 이거 틀어줬으면 좋겠다", "이젠... 진짜 이마트에서 수배 때려버린 그는 대체...." 등 각기의 반응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마트송이 부활할 때까지 시간을 빨리 감기 해 주신 Sake L 님 덕분에 이마트송이 모두의 기억에 남아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 역사적 순간에 부디 함께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송은 지난 2일 30주년을 맞이해 4인4색 컬래버레이션 버전을 선보였다. 싱어송라이터 윤하와 적재, 6인조 퓨전국악밴드 예결밴드,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아티스트들은 각각의 특색을 살려 모던록, 재즈,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네 가지 버전으로 '이마트송'을 편곡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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