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2%라는 인플레 목표치"…"명확한 목표치가 향후 인플레 통제에 도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사진)는 22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몇몇 굴지의 경제기관과 컬럼비아대학이 후원하는 뉴욕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2%로 돌려놓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금리정책으로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메시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라고 강조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마지막 고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연준에 인플레이션 목표치란 없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명확한 목표치가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잘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물가안정을 확실히 회복하는 게 연준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누가 목표와 절대적 중요성을 갖고 있는지는 분명하다"며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비밀 소스'라고 표현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지역 연은 총재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투표권 행사에 나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 행사가 가능한 연준 위원은 총 12명이다.

이들 가운데 7명과 뉴욕 연은 총재는 당연직이다. 나머지 4개 투표권은 11개 지역 연은 총재가 2~3년마다 돌아가며 행사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맞선 싸움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지난 몇 달에 걸쳐 물가가 하락했지만 원하는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조짐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고물가의 원흉은 공급망 문제와 중국의 강력한 수요라고 그는 지목했다. 게다가 미 경제에 회복력이 있는 듯하고 유럽 경제는 더 나아지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강력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은 "일부의 예측과 달리 물가가 빨리 내려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