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비축유 대거 방출 방안에 무게...31일 관련 발표 촉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있는 전략비축유 저장시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있는 전략비축유 저장시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유가 급등세에 맞서 향후 몇 개월간 하루 수백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하루 단위로 풀 비축유가 최대 총 1억800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이 빠르면 31일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31일 에너지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지난 1일 비상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다. 다만 이는 국제제재로 공급이 막힌 러시아산 원유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방출 규모가 총 6000만배럴, 한 달간 하루 200만배럴에 불과해서다.

바이든 행정부의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자마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5% 넘게 하락했다. WTI 가격은 올 들어 40%가량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 추이(배럴당 달러)/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 추이(배럴당 달러)/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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