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신규 법인 설립

LS전선이 구축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사진=LS
LS전선이 구축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사진=LS

LS가 그룹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해 시너지를 창출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S의 지주회사인 (주)LS는 최근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 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국내 1위 전력 솔루션과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LS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전기·LS일렉트릭 등 전기·전력 분야 국내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고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 배터리팩 등을 생산한다. LS일렉트릭은 배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스마트 전력설비 기술을 보유했고 E1은 국내 350여개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갖췄다.

LS는 각 계열사별로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해저전력 케이블포설선인 GL2030을 건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해저 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보유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권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GL2030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투입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히는 중이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등 30여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지난해 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이다.

E1은 2020년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하고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은 LPG, 전기, 수소 충전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 '오렌지플러스'를 런칭했고 환경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수도권 내 LPG 충전소 3곳을 수소충전시설을 구비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기·수소 충전 관련사업을 적극 중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하면서 "에너지 전환이란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LS가 강점을강점을 갖고 있는·전력·소재분소재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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