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정기총회서 약선요리 경연대회·기부단체 등록 등 사업 승인

서울약령시협회는 지난 22일 동대문구청 다목적 강당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사진=서울약령시협회
서울약령시협회는 지난 22일 동대문구청 다목적 강당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사진=서울약령시협회

국내 최대 한약재 전문 유통시장인 서울약령시가 한방재료를 활용한 약선요리와 요리사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한방산업의 발전과 전통한방의 보전·계승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서울약령시협회는 지난 22일 동대문구청 다목적 강당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민족 약선요리 경연대회' 개최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부단체 등록 등 2023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예산안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박태호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손재철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등 내외빈과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월진 서울약령시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로 회원 업소 모두 어려움이 가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에 무난한 회무의 집행이 가능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휼활동을 전개했던 보제원의 전통을 계승하고 선조들이 이어온 전통 한의약을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 속의 한방산업 중심지인 서울약령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총회는 한방산업 특구로 지정된 서울약령시의 특화사업 및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기부단체 등록, 보제원 약초대학 개최, 전통혼례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3년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서울약령시 최초로 한방재료를 활용한 약선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약선요리 레시피와 요리사를 발굴, 육성하고 서울약령시에서 유통되는 한방재료의 식품·제품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방산업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결했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동대문구청의 지원을 통해 오는 6월 중 약선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서울약령시와 보제원 등 전통 한방역사문화 '한방거리' 관광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는 코로나 상황에 따른 경기 침체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관내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동참해 제기동 주민센터와 사회적협동조합 혜민서에 저소득층의 생활비 지원과 독거노인 반찬 제공 등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무 발전과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이병인, 박노권) △동대문구청장 표창(노복환, 김주원) △국회의원 표창(김성배, 홍정일, 소부건) △동대문구의장 표창(홍성문, 심상현)이 수여됐으며, 서울약령시 회무 발전에 기여한 동대문전통시장연합회 정의근 회장과 서울특별시의회 이병윤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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