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1(캐스퍼) 기반 전략 모델 될 듯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스포츠실용차(SUV) 'AX1(모델명 캐스퍼)' 렌더링(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현대차는 앞으로 3년 이내 AX1 기반의 소형 SUV 전기차 모델을 인도에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스포츠실용차(SUV) 'AX1(모델명 캐스퍼)' 렌더링(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현대차는 앞으로 3년 이내 AX1 기반의 소형 SUV 전기차 모델을 인도에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앞으로 3년 안에 인도에서 새로운 소형(경형) 스포츠실용차(SUV) 전기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인도 SUV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차가 급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인도 민영 방송 NDTV 계열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바이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각) 현대차가 앞으로 3년 안에 새로운 소형 전기차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현재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 코나EV보다 조금 작은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이사(판매·마케팅·서비스 담당)는 카앤드바이크에 "인도 전기차 시장을 위한 모델을 이미 개발 중"이라며 "2024년 이전에 항속거리와 가격, 공급업체, 충전인프라 등을 모두 고려해 인도 전기차 시장에 맞는 모델 개발을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카앤드바이크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선보일 새로운 전기차가 현대차의 경형 SUV 'AX1(모델명 캐스퍼)' 기반의 전략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AX1은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다. 현대차가 19년 만에 내놓는 경차로, 아직 전기차 모델은 개발되지 않았다. 

AX1 기반의 전기차가 인도 시장에 출시되면 인도 현지 자동차 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인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는 타타자동차의 소형 SUV '넥슨EV'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넥슨EV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도 전기차 시장의 64%를 점유하고 있다. 타타자동차가 65개 도시에 설치한 400여 곳의 전용 충전소가 넥슨EV 판매에 힘이 되고 있다.  

타룬 가르그 이사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인도 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며,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도 있다"며 "아직 크기나 항속거리, 배터리 용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하지 않고, 계속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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