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젠, AI데이터 처리 해커톤대회 새해에도 이어간다

지난 27일 미디어젠 마곡R&D센터에서 감정대화분류 해커톤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27일 미디어젠 마곡R&D센터에서 감정대화분류 해커톤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음성인식·인공지능(AI) 데이터처리 전문기업인 미디어젠(대표 고훈)이 지금까지 생소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분야 데이터처리 기술 경연대회를 열어 데이터·AI 기술 저변을 넓히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딥러닝기술 기반 감정대화분류(CEC) 시스템 개발' 주제로 해커톤대회를 최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새해 초에도 AI를 활용하거나 운용하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활용·적용 모델 발굴을 위한 기술 경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첫 시도된 CEC분야 해커톤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속에도 36개팀이나 참가해 약 2주간 열전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미디어젠이 제공한 감정 코퍼스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각기 CEC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도출된 결과 값과 개발 방법·과정 등을 평가해 최종 우수팀을 가렸다. 영예의 대상은 '버트코인'팀에 돌아갔다. 또 최우수상은 '얼론(alone)', 우수상은 '휴모션(Hu-motion)', 장려상은 '이모탈(emotal)'팀이 각각 차지했다.

사실상 올해 국내 첫 시도된 이번 CEC 분야 경연에서 최고 실력으로 뽑힌 버트코인팀 이현경 팀장은 “(미디어젠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해줘 직접 학습해 보고 적용을 해볼 수 있었다”며 “감정대화 분류에 대해 공부를 위해 참여하게 됐는데, 좋은 성과까지 거둬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해커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민규 미디어젠 상무는 “다소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줘서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을 계기로 AI 데이터 활용 능력과 모델 개발에 대한 경험이 크게 증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젠은 내년초 이어질 대규모 AI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와 관련 해커톤 주제와 일정에 관해서는 차차 공개할 예정이며, 이런 일련의 경진활동을 통해 AI 기술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