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쌈, 마이웨이' 박서준, 이런 남사친 또 없습니다

입력2017.05.30. 오전 6:50
수정2017.05.30. 오전 10:35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 같은 '남사친' 또 없습니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애라는 우연한 기회로 백화점 사내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애라는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동만에게 알리며 백화점으로 불렀고, 자신의 사내방송을 녹음해달라고 부탁했다. 애라의 부름에 단번에 달려온 동만은 툴툴대면서도 사내방송을 열심히 녹음하며 흐뭇해했다. 또 "나 진짜 너무 좋다. 사람은 진짜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하나 보다"라며 눈물까지 글썽이는 애라를 바라보며 잠시 제쳐둔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옥상에 누워 하늘을 보던 동만과 애라는 이루어질 수 없어도 수많은 꿈을 꾸면서 마냥 행복하게 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무엇이든 될 줄 알았던 어릴 적 꿈 속 자신의 모습을 쓴웃음만 가득한 현실에서 마주하게 된 동만은 "꿈 없는 거로 치자. 꿈 없는 척 사는 게 낫지. 있으면 괜히 사람 마음만 찌질해 진다"며 한숨과 함께 꿈도 다시 미뤄뒀다. 이어 동만은 잠든 애라를 유심히 바라보았고, 조심스레 볼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애라는 "너 분명히 경고하는데 앞으로 나 터치하지 마. 나는 쿨하지 못한 촌년이라 착각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애라는 앞서 동만이 자신의 머리를 '쓰담 쓰담'했을 때처럼 또다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갑작스러운 애라의 행동에 멍해진 동만은 알 수 없는 설렘에 귀까지 빨개진 채 두근거렸다.

사내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애라는 자신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자 또 한 번 좌절했다. 언제나 그랬듯 애라가 힘들어하는 순간에 동만은 나타났고, 곁을 지켜줬다. 애써 애라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은 동만은 애라가 마음껏 울 수 있도록 듬직한 등으로 요새를 만들어 무심한 듯 따뜻하게 위로해줬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애라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동만과 무빈(최우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애라에게 마음을 고백한 무빈은 애라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집까지 데려다주며 애정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애라 가까이에 동만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무빈은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냐"며 애라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에 애라는 "얘랑 나는 남매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고, 동만은 "남매는 아니잖아"라며 애라의 손을 잡았다.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깨닫게 되는 동만이 과연 언제쯤 애라의 '남사친'에서 '남친'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supremez@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윤선

기자의 기사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구독에서 해당 기자의 기사가 제외됩니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섹션 분류 안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