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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위비분담금 9200억원…작년보다 5.8% 증가(종합)

송고시간2014-01-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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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배정 사전조율 등 '투명성' 제도개선 진전2018년까지 5년 유효, 연도별 인상률 최대 4%

<그래픽>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추이
<그래픽>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우리 정부의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총액이 작년보다 5.8% 인상된 9천200억원으로 확정됐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정아란 기자 = 우리 정부의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총액이 작년보다 5.8% 증가한 9천200억원으로 확정됐다.

또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분담금 배정 단계에서부터 사전 조율을 강화키로 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런 내용의 제9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 협상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이 최종합의한 협정 문안에 따르면 올해 분담금 총액은 지난해(8천695억원)보다 505억원 증가된 9천200억원으로 합의됐다.

영상 기사 올 방위비분담금 9천200억원…작년보다 5.8% 인상
올 방위비분담금 9천200억원…작년보다 5.8% 인상

[앵커]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가 9천2백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난해보다 5백억 원이 인상됐는데, 한국과 미국은 분담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배정 단계부터 사전에 협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9천2백억. 지난해 8천6백95억 원보다 5.8%, 5백억원 정도 늘어났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적용되는 새 방위비 분담 협정을 체결해 발표했습니다. 연도별 인상률은 전전년도 소비자 물가지수를 적용하되 최대 4%를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금번 협상시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조성과 우리 재정적 여건을 함께 고려하면서 우리 국회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한미는 방위비 분담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도 합의했습니다. 주한미군이 방위비를 사용할 때는 배정할 때부터 사전에 협의하고, 중장기 건설사업의 경우 상시 협의 체제도 구축키로 했습니다. 군수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업체의 자격기준도 명확히 규정해 사실상 한국 업체라고 이름만 내건 기업은 참여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방위비 예산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의 국회 보고도 강화됐습니다.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방위비 분담금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결산과정에까지 주요사안을 국회에 수시 보고하는 데 대한 미국의 동의를 확보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한 뒤 다음달 국회로 넘겨 비준을 받을 예정입니다. 뉴스Y 배삼진입니다.

협정 유효기간은 2018년까지 5년이며, 연도별 인상률은 전전(前前)년도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적용하되 최대 4%를 넘지 않도록 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2∼3% 정도로 가정할 경우 2017∼2018년에는 방위비 분담금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또 방위비 분담금의 이월, 전용, 미(未)집행 문제와 관련, 방위비 제도를 일부 개선키로 했다.

우선 방위비 분담금 배정 단계에서부터 양국간 사전 조율을 실시키로 했다. 또 중장기 건설사업에 대한 협의 체제를 신설하는 등 군사건설 분야의 상시 사전협의 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수지원 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상설협의체를 신설하고 행정절차 간소화, 대금 지불 추적·모니터링 도입 등의 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천200억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천200억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도렴동 외교부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타결된 제9차 방위비 분담특별협정(SMA)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적용되며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된다.우리 정부의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작년보다 5.8% 인상된 9천200억원으로 확정됐다.또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분담금 배정 단계에서부터 사전 조율을 강화키로 했다. 2014.1.12
leesh@yna.co.kr

특히 방위비 예산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의 국회 보고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종합 연례 집행 보고서', '현금 미집행 상세 현황보고서' 등을 새로 작성,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에 매년 4월 보고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현금 미집행 상세 현황보고서'를 연 2회 우리측에 제공키로 했으며 군사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방식으로 이를 우리 국회에 보고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이밖에 제도개선 사항으로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복지 증진 노력 및 인건비 투명성 제고 등도 포함됐다.

한미 양국은 이런 조치와 관련, '제도개선에 관한 교환 각서'를 이번에 체결하고 세부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천200억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천200억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도렴동 외교부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타결된 제9차 방위비 분담특별협정(SMA)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적용되며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된다.우리 정부의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작년보다 5.8% 인상된 9천200억원으로 확정됐다.또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분담금 배정 단계에서부터 사전 조율을 강화키로 했다. 2014.1.12
leesh@yna.co.kr

외교부는 "방위비 분담 제도 시행 이래 최초로 방위비 분담금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다"면서 "분담금의 90% 내외는 우리 근로자의 인건비와 한국 군수·군사건설 업체 대금으로 우리 경제로 환류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되며 이후 국회 비준을 받게 된다. 정부내 절차가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회 비준안 제출은 2월 초로 예상된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가 협상 막판 알려진 금액보다는 낮지만 우리 정부가 처음 제시했던 금액보다는 높다는 점에서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야권 등에서는 미사용금액이 많다는 이유로 분담금 총액 감액을 주장했으며 정부도 협상 초기에는 9천억원 정도를 미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대한 SMA를 체결하고 미측에 방위비를 지급해왔다.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8차례의 협정을 맺어 왔으며 지난 2009년 체결된 제8차 협정은 지난해 말로 적용시기가 끝났다.

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전날까지 제9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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